OCI홀딩스, 3분기 영업익 680억 '흑자 전환'…美 태양광 사업 견인
매출 1조620억원 전년比 25.7% 증가…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사업 흑자 전환·美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추진
150억 자사주 소각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29 15:23:4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OCI홀딩스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와 부동산 개발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태양광 공급망 구축과 발전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2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451억원)보다 2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3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연간 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법인 OCI 테라서스(TerraSus)와 국내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가 이끌었다.
OCI 테라서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분기 미국 신규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3만5000t 규모의 생산능력에 해당하는 물량을 2029년까지 계약 기준으로 확보한 상태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시설과 베트남 웨이퍼 생산법인을 연결하는 비중국산 중심 공급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태양광 웨이퍼의 품질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일부 고객사에는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연내 고객사별 생산라인 전환을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OCI에너지는 지난 2분기 500MW 규모의 라사예 프로젝트를 매각한 데 이어 4분기 중 250MW 규모의 추가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매각이 성사되면 올해 총 75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미국 텍사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4.8G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2GW 등 총 8GW 규모의 사업 개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DCRE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시티오씨엘' 9단지 1949가구의 신규 분양과 착공을 시작했으며, 기존 분양 단지의 공정 진행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
OCI홀딩스는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이달 중 약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해 2024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총 85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는 목표 아래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이우현 회장은 "미국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보한 8GW 규모의 태양광·ESS 사업 개발 물량과 차별화된 공급망을 기반으로 태양광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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