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ESS 대형 화재시험 통과…북미 안전기준 충족에 시장 공략 속도

인접 배터리 열폭주·화재 확산 억제 확인
미국 공급 확대·서산 LFP(리튬철인산) 소재 전환 추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28 15:25:2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화재시험에서 북미 안전기준을 충족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SK온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컨테이너형 ESS 제품[사진=SK온]

 

SK온은 자사 ESS가 북미 화재 안전성 시험 표준인 'UL 9540A'의 대형 화재시험(LSFT) 평가를 완료하고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고 28일 밝혔다.

 

UL 9540A는 배터리에서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으로 열이 확산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 표준이다. 대형 화재시험은 실제 화재 상황을 재현해 인접 ESS 컨테이너로 불이 번지는지 등을 검증한다.

 

시험 결과,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의 열로 인한 인접 컨테이너 내부 배터리 셀의 열폭주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부 온도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SK온은 열을 장시간에 걸쳐 분산·방출하는 설계로 화재 확산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이번 시험성적서 확보를 계기로 ESS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 8월 미국 네오볼타파워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는 올해 2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565MW 가운데 절반 이상인 284MW를 확보했다. 현재 충남 서산공장 생산라인 7GWh 중 3GWh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안전 성능을 확인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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