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사관 상무관실,한국인이 반할 칠레 와인 선보여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3-11-21 15:21:3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세계적으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칠레 와인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색다른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주한 칠레 대사관 상무관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명동 알로프트호텔에서 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칠레 누블레 지역(Ñuble Región)의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5개 와인 제조사가 참여했다. 특히 누블레에서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타타 계곡(Itata Valley)의 와인이 선보였다.
해당 지역은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져 있다. 습한 지중해성 기후와 낮은 기온, 뚜렷한 계절, 화강암 지반 등 와인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면서 파이스(Pais), 생소(cinsault), 알렉산드리아 머스캣(Muscat of Alexandria) 등의 전통적 품종부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피노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등의 대중적 와인 품종까지 재배하고 있다.
이날 시음회에 참여한 와이너리는 ▲코파(Co.pa), ▲카사누에바(Casanueva) ▲구스타보 마르티네즈(Gustavo Martinez) ▲마신틴(Masintin) ▲만레(Mannle) 등이다. 이들은 최근 대세로 평가받는 쿨 클라이밋(Cool Climate‧서늘한 기후의 산지에서 만든 와인) 와인을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의 주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나섰다.
쿨 클라이밋 와인은 기존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다.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해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한식 특유의 향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매운 음식과 함께 즐기면 상큼하고 경쾌한 신맛이 매운맛을 중화하면서 개운함을 느끼게 해준다. 쿨 클라이밋 와인과 반대되는 웜 클라이밋(Warm Climate) 와인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맛에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날 스파클링 머스캣 와인을 캔 제품으로 선보인 코파 와이너리 측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한식과 색다른 조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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