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천안 화재 후 지역 주민 건강관리 총력…'건강검진' 지원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1-21 15:21:3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랜드월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인근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15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지역사회 건강 우려가 커지자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투입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진은 11월 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평일 중 하루는 산업단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이랜드.
이번 검진에는 방사선 촬영 장비를 갖춘 전문 의료차량이 배치되고, 의사 3명을 포함한 임상병리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직접 참여한다. 검진 항목은 폐 기능 검사, 폐 X-ray 촬영, 혈액·소변검사 등 호흡기 계통 중심의 정밀검사로 구성됐다. 검진 장소는 천안시 동남구 한양수자인에코시티 1단지 작은도서관이며, 천안시청 및 천안시보건소가 주민 안내와 장소 협조에 동참했다.

현장 운영에는 이랜드복지재단의 긴급 지원 프로그램 ‘SOS 위고(We Go)’ 천안 봉사단도 참여한다. 봉사단은 검진 접수, 안내, 동선 관리 등을 담당하며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이랜드복지재단은 평소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화재 사고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는 화재 발생 직후부터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현장 안정화 △내부 운영 점검 △피해 지원 △언론·지자체 협력 등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안시와 함께 피해 민원 접수 전용 창구를 운영 중이며, 접수된 민원은 손해사정사와 함께 단계별로 안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사고로 불안이 커진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단순 사고 수습을 넘어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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