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배키 비전 3B' 개발…글로벌 동급 SOTA 달성
로봇·공간 이해 3대 글로벌 벤치마크 평균서 더 큰 4B~8B급 글로벌 공개 모델 6종 모두 제쳐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11-03 15:20:42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NC AI는 로봇과 현장 장비의 시각 인식을 책임질 초경량 시각-언어 모델(VLM) ‘배키 비전 3B(VAETKI Vision 3B)’를 개발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상용화의 핵심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배키 비전 3B’는 연산 자원이 제한된 로봇이나 산업용 엣지 디바이스에 직접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량 멀티모달 모델이다. 피지컬 AI가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시각-언어-행동) 모델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공간과 물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읽어내는 고성능·경량 비전 모델이 필수적이다. NC AI는 이번 모델 개발을 통해 LLM에서 VLM, 나아가 VLA와 월드모델로 이어지는 자체 피지컬 AI 기술 계보의 핵심 퍼즐을 완성했다.
‘배키 비전 3B’는 작은 규모의 경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피지컬 AI의 핵심 역량인 로봇 및 공간 이해 영역에서 글로벌 동급 최고 수준(SOTA)의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현장의 실시간 제어를 위해 추론 과정을 생략하고 즉각적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일반 응답 모드’ 기준, 로봇·공간 추론 벤치마크서 더 큰 체급의 글로벌 오픈 모델들을 압도했다.
실제 로봇·공간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3대 글로벌 벤치마크(▲다중 이미지 공간 지각 ‘BLINK’ ▲체화 추론 ‘ERIQ’ ▲체화 공간 추론 ‘ERQA’) 평균 점수에서 63.8점을 기록, 체급이 더 큰 4B급 및 8B급 글로벌 주요 공개 모델 6종(Qwen3-VL-2B/4B, Qwen3.5-2B/4B, Ministral-3-3B/8B)을 모두 앞섰다.
또한 심층 추론을 거치는 ‘추론 모드(Think mode)’에서도 63.2점을 기록, 체급이 훨씬 큰 8B급 모델(Ministral-3-8B-Reasoning, 48.4점) 등을 여유 있게 제치며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차트와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인식하는 문서 이해 영역인 ChartQA와 TextVQA에서도 비교 모델 중 최고점을 기록, 산업 현장의 복잡한 계기판, 도면, 작업 지시서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역량도 입증했다.
NC AI는 실제 산업 현장과 로봇 제어 환경의 특수성을 모델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배키 비전 3B’는 비디오 입력 시 4초, 8프레임 단위로 프레임 간의 관계를 동시에 분석한다. 이는 유사 동급 모델보다 넓은 시간적 범위를 처리하는 것으로, 로봇의 미세한 동작이나 작업 대상의 궤적 같은 시간 단서를 비전 단계에서 즉각 포착하는 데 유리하다. 학습 과정에서도 용접 결함 등 실제 산업 현장 이미지와 로봇·공간 추론 데이터를 대거 포함해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했다.
NC AI는 배키 비전 3B모델을 바탕으로 제조·생산의 핵심 공정인 용접 도메인에 특화된 경량 모델(VAETKI-Vision-3B-Weld)을 파인튜닝해 실제 산업 현장 적용성까지 입증했다. 효율적인 학습 기법을 적용해 기존 범용 시각 인식 능력을 저하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면서, 소규모 도메인 데이터셋 파인튜닝만으로 용접 공정 이해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실제 용접 벤치마크 평가 결과, 기존 베이스 모델(SFT) 대비 ▲용접 분류(RIAWELC) 정확도는 41.1점에서 80.9점으로 약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결함 감지 및 상태 추론(Khvatskii) 지표는 온라인 기준 39.3점에서 69.8점으로 ▲위치 및 형상 인식(RefWeld) 박스 정확도는 5.3점에서 72.5점으로 대폭 향상되며 정밀한 현장 작업 판단이 가능한 성능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보안과 공급망 안정성이 필수적인 국내 기간산업 및 국방 분야의 요구에 맞춰, 자체 모델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NC AI는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사전학습과 2단계 미세조정 레시피를 독자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외부 기술 종속 없는 ‘소버린 피지컬 AI’의 기틀을 다졌다.
그동안 NC AI는 게임과 콘텐츠 개발로 축적한 3D 공간 생성, 디지털 트윈(VAETKI Twin),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 산업의 AX를 주도해 왔다. ▲한화오션과의 자율 용접 로봇 피지컬 AI 개발 ▲포스코DX와의 산업 현장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현대로템과 함께하는 월드모델 구축 등 제조·조선·국방 전방위에서 굵직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NC AI는 이번에 확보한 ‘배키 비전 3B’에 후속 강화학습(RL)을 더해 모델을 한층 고도화하고,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피지컬 AI 프로젝트의 로봇 및 엣지 장비에 핵심 시각 엔진이자 VLA 기반 모델로 본격 탑재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피지컬 AI가 가상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과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려면,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에서도 공간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는 고성능 경량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동급 모델을 뛰어넘는 ‘배키 비전 3B’는 NC AI가 추진 중인 철강, 조선, 국방 분야의 로보틱스 및 VLA 기술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 AI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바르코 3D(VARCO 3D)와 바르코 사운드(VARCO Sound)의 상품 개편에 맞춰 첫 달 구독료 할인과 보너스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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