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뜨자 한국인 제빵사도 ‘귀한 몸’…호주 취업문 넓어진다

K-빵·디저트 인기 타고 제빵·외식 인재 수요 급증…멜버른 채용 절반이 식품 관련
호주 현지·진출기업 50여곳 채용 나서…K-컬처 '상품 수출' 넘어 '일자리 수출'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8-24 15:23:5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K-팝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가 K-푸드와 소비재로 확산하면서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한국식 빵과 디저트 수요가 늘면서 제빵·외식·식품유통 등 관련 직군에서 한국인 인재를 찾는 기업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 코트라는 지난 20일부터 양일간 '2026 호주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1:1 구인·구직 매칭 및 채용 면접 현장 모습[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0~21일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2026 호주 취업박람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및 진출기업 50여개사와 취업 희망 청년 210여명이 참가해 온·오프라인 채용 면접과 비자·근로계약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K-푸드 인기가 채용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20일 멜버른에서 열린 박람회에 등록된 40여개 채용 분야 가운데 절반가량이 제빵 등 식품 제조·유통, 마케팅, 외식서비스 관련 직군이었다.

 

댄포드 칼리지와 하얏트 플레이스 멜버른, 더 라이브러리 베이커리 등 현지 기업 24개사가 한국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 

 

현지에서는 라면과 김 등 기존 K-푸드뿐 아니라 한국식 빵과 디저트까지 인기가 확산하면서 관련 기술과 트렌드에 익숙한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21일 시드니 행사에는 CJ푸드와 대상, 포스코 등 호주 진출 국내 기업을 비롯해 현지 식품 유통업체 등 28개사가 참여해 54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한 멜버른 현지 기업 관계자는 “K-푸드와 한국식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트렌드를 잘 이해하는 인재 수요도 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K-컬처의 확산이 단순한 상품 수출을 넘어 관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인재의 해외 진출 기회까지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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