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멕시코서 K-푸드 알렸다…K-팝 팬심 잡고 중남미 공략
멕시코 ‘K-박람회’서 비비고 체험형 부스 운영…K-팝 IP 활용해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
고추장 소스 곁들인 햇반부터 라면·김스낵까지 시식…K-푸드 경험으로 관심 전환
해외 식품사업 매출 5년간 43% 성장…비비고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28 15:18:1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의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가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푸드 소비로 연결하며 해외 식품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비비고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K-박람회는 K-콘텐츠를 비롯해 K-식품·뷰티 등 한국 소비재 산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행사에서 단순 제품 전시보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구성했다. 비비고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K-팝 아티스트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의 IP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와 아티스트 테마존을 마련해 현지 K-팝 팬들의 관심을 K-푸드 체험으로 연결했다.
대표 콘텐츠는 알파드라이브원이 소개하는 한국의 맛을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모션게임이다. 김치, 단짠, 매콤달달, 매운맛 등 K-푸드를 상징하는 네 가지 맛을 동작으로 표현하고 방문객이 이를 따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제품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햇반을 비롯해 비비고 라면, K-소스, 김스낵 등을 현지 방문객에게 선보였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햇반 제품명은 ‘bibigo Sticky White Rice’다.
CJ제일제당이 멕시코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있다. 글로벌 데이터 기관 스태티스타가 2025년 멕시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1%가 K-팝이 현지에서 유명하거나 인기가 있다고 답했다. K-드라마 역시 66%의 응답자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K-컬처 인지도를 비비고 제품에 대한 실제 경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만두와 가공밥, 김치, K-소스, 김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 경험을 확대하고 시장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편, 해외 식품사업은 CJ제일제당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20년 4조1297억원에서 지난해 5조9247억원으로 5년간 4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도 3조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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