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몰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 3곳이 모두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한화생명도 지난 1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곧바로 삼성생명·삼성화재도 같은 입장으로 결국 보험업계에서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곳은 모두 사라졌다.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몰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 3곳이 모두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자료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보험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된 은행들과 달리 가입연령 제한도 두고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도 많지 않으나 관계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취급을 중단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지침이 나올 때까지 어느 금융기관이라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관련 시장 수요를 정부와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더 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해 DTI(총부채상환비율)의 적정성 여부를 중심으로 카카오뱅크에 대한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DTI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빠르면 이번 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도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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