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로봇청소기·명품 인기… G마켓 “초양극화 소비 확산”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5-18 15:16:0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G마켓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 국면 속에서 생필품은 대량 구매하고 고가 제품은 할인 시점에 집중 구매하는 ‘초양극화(M자형) 소비’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행사 시작일인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지난해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평소 구매를 망설였던 고관여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명품 남성가방 판매건수는 전년 대비 124% 급증했고, 명품 여성구두는 94% 늘었다. 가전 부문에서는 드럼세탁기(34%), 의류관리기(21%), 게임기(66%)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회사 측은 빅스마일데이 전용 쿠폰과 카드 할인 혜택이 집중되면서 고가 제품 구매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프리미엄 가전이 실시간 인기상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생활필수품 중심의 ‘쟁여두기 소비’도 강세를 보였다. 통조림·캔 제품 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탄산·청량음료(47%), 라면(45%) 등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박스·번들 단위 상품을 대거 구매하며 생활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에서는 명품·대형가전 중심의 목적형 소비와 생필품 중심의 대량 구매가 동시에 나타났다”며 “행사 종료일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