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드론과 인공지능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
철도시설물 자동점검 실용화에 성큼, 국내 최초 K마크 인증
문기환 기자
mjwriter@daum.net | 2023-03-22 16:15:26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인 자동화한 ‘무인이동체 기반 접근 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점검시스템’이 ‘K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그동안 작업자가 육안으로 진행한 접근이 어려운 철도시설물의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드론과 AI기술을 활용한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 운영모습.
탑재된 2대의 카메라로 영상을 취득하여 균열, 박리 및 박락, 철근 노출, 누수, 부식 등 철도시설물의 손상 정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손상항목 감지율은 85% 이상이다. 시설물 촬영 영상은 부재별로 90% 이상의 정확도로 자동 분류하고, 손상 위치를 10cm 이하의 정확도로 식별, 철도시설물 외관조사망도를 자동생성한다. 그동안 작업자가 직접 진행해 오던 교량 등의 철도시설물을 드론을 이용한 무인자동화 점검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예방,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 절감, 빅데이터를 통한 교량 안전상태 체계적 관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철도연은 국토부 국가R&D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무인이동체 기반 접근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유콘시스템㈜, ㈜소프트그래피, ㈜승화기술, 세종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2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중간평가(상위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고,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철도 10대 기술로 선정됐다. 윤혁진 철도연 ICT대중교통연구실장은 “개발 시스템의 조기 실용화 및 철도기관 등에 활발한 공급을 위해 인증 및 등록 등의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원장은 “디지털시대의 철도시설물 유지관리를 선도할 명품 K-철도기술”이라며, “상태 점검에서부터 안전현황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예지 보수까지 디지털시대의 유지관리 체계를 기술로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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