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뤼튼 테크놀로지스, ‘뤼튼 3.0’ 공개..."생성형 넘어 생활형 AI로"
1인 1AI 보급 목표...개인 맞춤형 서비스
미션 달성 시 수익 리워드 제공해 사용 유도
신승민 기자
shin-sundae@megaeconomy.co.kr | 2025-04-08 15:52:33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생성형 AI를 넘어 생활형 AI가 되겠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 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AI는 실험실이나 사무실에서만 쓰는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항상 누리는 전기 같은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1000만 MAU(월간 활성 사용자) 달성을 목표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뤼튼 테크놀로지스는 보다 개선된 신제품 ‘뤼튼 3.0’을 공개했다.
이동재 CPO는 “이번 3.0의 진화 테마는 '생성형 AI'에서 '생활형 AI'로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는 아직 단어부터 낯설고, 화이트칼라 직군이 아니면 쓸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생활형 AI로 가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유즈케이스(Use Case)와 더 쉬운 사용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뤼튼 3.0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개인화된 AI 서포터 ▲성능 및 인터페이스 개선 ▲수익 창출 기능이라는 세 가지 핵심 혁신 방안을 내세웠다.
뤼튼은 전 국민에게 '1인 1AI' 보급을 목표로 개인화된 AI 서포터를를 지향한다. 뤼튼 3.0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외형과 말투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대화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한다. EQ 레이어를 기반해 마치 영화 ‘HER’에 등장하는 AI 비서 ‘사만다’처럼 감정적 교류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제성원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3.0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은 다 다른데 왜 같은 AI를 써야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며, “사용자의 정성적·정량적 정보가 반영된 맞춤형 AI 서포터를 통해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페이스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 화면에는 여러 도구를 선택하는 메뉴가 있었지만, 3.0에서는 대화창만 남겨 보다 단순해졌다. 사용자가 직접 도구를 고르지 않아도, 대화 중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기능을 자동 추천한다.
뤼튼 3.0에는 챗GPT-4o, 클로드 3.7-소넷, 제미나이 2.0 등 최신 LLM(거대 언어 모델)이 적용됐으며,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유저의 선호도를 반영한 최적 모델을 선택해준다. 검색 기능도 현지화돼, 한국형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영업시간, 후기 등 세부 정보까지 안내한다.
수익 창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토스나 틱톡 등 앱처럼 사용자가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초기 미션은 뤼튼 3.0의 기능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자연스럽게 기능 사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공혜진 AD 비즈 파트장은 “만보기 대신 백보기, 팔로우, 출석체크 등 쉬운 미션으로 구성했으며, 타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쌓인 캐시는 현금과 동일한 가치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약 30여 개 제휴처를 확보했으며, 향후 현금 인출 및 결제 기능 추가를 목표로 금융사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뤼튼 3.0은 오는 4월 말부터 전체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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