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봉고III EV 냉동탑차' 출시…고전압 배터리로 냉동기 가동
냉동기 미가동 상태로 177km 주행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2-07-04 15:13:48
기아가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 2020년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의 특장 모델이다.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방향성을 담아 개발됐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했다.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했다.
또한 기아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 출시 전 지역 냉장‧냉동 물류 서비스 업체‧운전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용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개발 단계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에 더해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냉동기 미가동 상태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를 가동 중에는 15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봉고 III EV 전용 사양인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패들시프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이와 함께 ▲운전석 통풍‧열선시트 ▲풀오토 에어컨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동절기 충전 시간을 줄여주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 역시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저상형‧표준형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각 모델의 가격은 ▲저상형 5984만 원 ▲표준형 5995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로 친환경 유통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냉장‧냉동 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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