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실리콘, 서울대와 로봇용 실리콘 소재 개발 협력…정기 기술교류 본격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15 15:11:4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실리콘이 서울대학교 로보틱스연구소와 손잡고 로봇용 실리콘 소재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강화한다.
KCC실리콘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연구소에서 서울대학교 로보틱스연구소와 '제1회 로봇 기술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김현우 KCC실리콘 연구소장과 박용래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교수를 비롯한 양측 연구진 및 실무진 약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리콘 원료를 목적과 용도에 맞게 조합해 탄성·강도·내구성을 구현하는 실리콘 폴리머 배합 기술과 사람의 근육처럼 수축·이완하는 소프트 액추에이터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과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최근 로봇 산업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생산과 산업 현장 적용이 본격화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인간형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시연 사례가 등장하고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로봇 부품과 소재 공급망 구축 움직임도 확대되면서 관련 소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리콘은 높은 탄성과 유연성을 갖춘 데다 반복적인 변형과 온도 변화에도 안정적인 물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로봇의 구동장치와 촉각 센서, 인공 피부 등 사람과 외부 환경이 직접 맞닿는 핵심 부품의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기적인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로봇 분야에서의 실리콘 소재 적용 가능성과 공동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해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KCC실리콘 관계자는 "로봇 산업은 적용 소재와 기술 표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초기 시장인 만큼 학계와의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실리콘 소재의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가며 로봇용 실리콘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로보틱스연구소는 지난 2월 출범한 서울대 공과대학 산하 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이 로봇 등 물리적 기기를 통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분야의 융합 연구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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