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동국씨엠, 3분기 실적 희비…봉형강 웃고 컬러강판 울고

동국제강 영업익 299억원·22% 증가…AI 데이터센터 등 건설 수요 확대
동국씨엠 60억원 영업손실…환율 변동·원가 상승에 적자 전환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30 15:39:2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동국제강은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한 반면, 동국씨엠은 원가 상승과 수출 환경 악화로 적자 전환했다.

 

▲[사진=챗GPT4]

 

그룹은 30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동국제강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9323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2%, 22.0%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34.4%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봉형강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수출 확대를 위한 철근·H형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수 후판 개발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반면 동국씨엠은 매출 5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과 순손실 3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사업구조에서 환율 변동과 원재료 가격 상승,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도 부담을 키웠다.

 

동국씨엠은 4분기 수출 비중을 일부 조정하고 고부가 컬러강판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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