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알리익스프레스 “韓 시장에 1000억 투자…더 쉬운 직구 경험 제공할 것”
인기 제품 초저가 제공…3~5일 빠른 배송 '초이스'
‘타오바오 컬렉션’ 도입…매일 10만 개 신상품 도입
연내 1000억여 원 규모 프로모션‧인프라 투자 계획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3-03-09 15:10:51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의 임무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해외직구 쇼핑을 더욱 쉽게 만드는 것”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1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이스’와 ‘타오바오 컬렉션’ 서비스 론칭을 알리고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많은 한국인이 해외직구를 이용하기엔 수많은 문제와 장벽이 존재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는 더 나은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해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 한국 마케팅과 물류 등 분야에 10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론칭하는 ‘초이스(Choice)’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를 위해 선별한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초저가로 제공한다.
초이스 서비스는 해외직구임에도 3~5일 안에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특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 또는 익일 배송도 지원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 같은 배송 인프라 확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국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는 매달 1일에서부터 3일 사이에 ‘초이스 데이’를 진행하고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행사에서 ‘타오바오 컬렉션(TBC)’ 서비스도 소개했다. TBC는 한국 소비자들이 ▲데이트룩 ▲Y2K ▲글램룩 ▲오버사이즈 ▲바캉스룩 ▲오피스룩 등 스타일의 여성 의류를 초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새로 추가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TBC의 정식 출시 이후 매일 10만 개의 신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선 개막 행사로 ’5만 원 룩북’이라는 주제로 타오바오 컬렉션 의류들을 활용해 패션쇼를 열고 다양한 스타일을 소개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여성 의류와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TBC 제품을 전시해 현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QR코드를 읽어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첫 번째 전속모델인 배우 마동석의 TV 광고 영상도 최초로 공개됐다.
한송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마케팅 리드는 “마동석이 지닌 ‘친근하고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가 해외직구를 더욱 쉽게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마동석 배우는 행사 중 인사 영상을 통해 “저를 통해 많은 한국 이용자분들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알게 돼 간편한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 산하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서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 더 합리적인 가격,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정우 네이버 쇼핑플랫폼 책임 리더(이사)와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그룹 그룹장,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 등 알리익스프레스와 협력하는 국내 파트너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정우 네이버 이사는 축사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9년부터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사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승준 카카오페이 그룹장은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알리익스프레스와 약 3년간의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원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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