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동 골목상권 ‘달빛고동길’ 새 출발…8~9일 미식투어 개최
문현동 일대 23개 점포 참여…상인 주도로 상권 브랜드화 및 공동 간판 설치
점포별 선착순 웰컴쿠폰 지급·온라인 소개 이벤트 등 방문객 유입 프로모션 병행
부산경제진흥원 지원 연계…개별 가게 경쟁력 묶어 로컬 골목 생태계 자생력 강화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02 15:09:02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남구 문현동의 숨은 미식 골목이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방문객 맞이에 나선다.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문현동 메가마트 맞은편 일대 골목상권의 새 명칭을 ‘달빛고동길’로 확정하고, 상권 활성화를 알리는 ‘달빛고동길 미식투어’를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달빛고동길’은 문현동 일대에서 오랜 기간 영업을 이어온 음식점과 소매점 등 23개 점포가 뜻을 모아 결성한 골목상권 공동체다.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골목의 고유한 정취를 알리고 상권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상인들이 논의를 거쳐 골목 이름을 직접 명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상권의 통일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23개 참여 점포 전면에 일관된 공동 디자인 간판을 설치해 방문객의 시인성과 보행 편의를 높였다.
미식투어가 열리는 10월 8일과 9일에는 외식 소비를 촉진하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23개 참여 점포를 찾는 고객 중 점포별 선착순 5팀에게 1만 원 상당의 ‘웰컴쿠폰’을 현장에서 즉시 지급한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방문객 참여형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방문객이 개인 온라인 채널에 달빛고동길과 골목 내 맛집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게재하면, 현장에서 무릎담요와 접이식 장바구니 등으로 구성된 4종 기념품 세트를 증정한다.
대형 유통시설 인근의 이면도로 상권은 프랜차이즈나 대형 매장에 밀려 개별 점포의 우수한 경쟁력이 분산되기 쉬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관할 지자체와 공공 지원기관이 개입해 개별 소상공인을 하나의 로컬 브랜드로 묶어내고, 미식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보행 유입을 유도하는 방식은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우는 실효적 모델로 꼽힌다.
달빛고동길 상인회 관계자는 “골목 곳곳에 내실 있는 맛집들이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었지만, 하나의 브랜드 상권으로 대외에 알릴 기회가 부족했다”며 “상인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지은 이름인 만큼, 이번 미식투어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골목의 깊은 맛과 온기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달빛고동길은 기존의 개별 점포들이 가진 경쟁력을 하나의 골목상권 브랜드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문객들이 찾아와 골목의 맛과 이야기를 경험하고,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상권을 가꿔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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