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나이 되돌린 NAD+”…LG생활건강, ‘스킨 롱제비티’ 새판

피부 투과 한계 넘은 독자 전달기술…GIST 공동연구 성과 공개
세포 생존기간 25일 연장 확인…럭셔리 더후 ‘비첩’ 라인 적용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8-20 15:07:15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생활건강이 차세대 항노화 성분으로 주목받는 NAD+의 피부 전달 한계를 개선한 기술을 개발하고, 피부 노화 관련 변화를 연구로 확인했다. 피부 투과가 어렵고 안정성이 낮았던 NAD+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관련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LG생활건강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류동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독자 NAD+ 전달 기술 ‘NAD Power24’의 피부 적용 효과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 LG생활건강이 GIST 연구팀과 ‘NAD Power24’의 피부 적용 효과를 규명했다. [사진=AI]

 

NAD+는 세포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물질로 항노화 연구에서 주목받아 왔지만, 분자 구조 특성상 피부 흡수가 어렵고 안정성이 낮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온 결합형 변형 리포좀(Ion-Coupled Transfersome)’ 기술을 적용했다. NAD+를 전달체 안에 담는 기존 방식 대신 전달체 표면에 이온 형태로 결합시키고, 피부 장벽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변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NAD+의 피부 투과와 전달 효율을 높였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에서는 NAD Power24를 피부에 적용한 뒤 세포와 조직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했다. 피부 속 NAD+ 증가와 함께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이 관찰됐고,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DNA 복구와 산화 스트레스로 증가한 노화세포 감소도 확인됐다.

 

피부세포 생존기간도 기존 30일에서 55일로 늘어났다. 조직 수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60대 피부 조직에 NAD Power24를 적용한 결과, 피부 노화 지표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연구를 통해 NAD+ 전달 기술과 관련한 핵심 특허도 확보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Materials Today Bio’에 게재됐다.

 

회사는 현재 NAD+ 관련 원료 개발에 해당 기술을 응용하고 있으며, 럭셔리 브랜드 더후의 ‘비첩’ 라인에도 적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NAD+를 피부에 보다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적용했을 때 피부 세포와 조직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관련 원료 개발과 제품 적용을 확대해 ‘스킨 롱제비티’ 분야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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