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자, 7성급 호텔로 다시 태어난다”…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9 15:07:2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서울 중심부를 대표해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THE PLAZA)’가 개관 50주년을 맞아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최고급 객실과 글로벌 미식 콘텐츠를 대폭 확충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까지 조성해 ‘7성급 하이엔드 호텔’을 표방한다.

 

더 플라자는 오는 9월 30일 영업을 중단하고 내년 초부터 약 3년간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지난 2010년 이후 약 16년 만의 대규모 재단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건축물 해체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더 플라자]

 

이번 리모델링은 최고급 객실 확대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공간 조성, 세계적 수준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유치,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시민 휴식 공간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디럭스 중심의 객실은 최고급 스위트 중심으로 개편하고 객실 내 업무 공간도 마련한다.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해 클럽라운지의 규모와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인다.

 

호텔의 미식 경쟁력도 강화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한 글로벌 파인다이닝 브랜드 유치를 추진해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함께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고급 미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럭셔리 독립 호텔 연합체인 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LHW) 가입도 추진한다. LHW에는 리츠 파리 호텔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들이 소속돼 있다.

 

외관은 호텔의 역사성을 고려해 설립 초기 디자인을 유지한다. 더 플라자가 위치한 서울 중구 소공동은 조선시대 외국 사절단이 머물렀던 곳으로, 근대 이후에는 문화·예술계와 지식인들이 모이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리모델링 이후에는 글로벌 VIP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인 등 고급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서울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호텔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시민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마련된다. 호텔 외벽에 옥상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옥상정원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옥상정원은 서울시청과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 청와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사업과 연계된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까지 전면 재단장해 호텔·업무·문화·상업 기능을 갖춘 도심 복합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세 건물 모두 준공 후 약 30년이 지난 노후 건물인 만큼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소공동 일대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더 플라자 리모델링은 한화그룹의 하이엔드 사업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북한산 자락의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는 최근 초호화 풀사이드 다이닝 ‘부에노 비치클럽’을 선보이는 등 고급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대표 럭셔리 백화점인 갤러리아 명품관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며 VIP 콘텐츠 강화에 나선 상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와 안토, 갤러리아 명품관의 하이엔드 경쟁력을 연계해 그룹 차원의 프리미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더 플라자는 영업 중단을 앞두고 고객 감사 이벤트 ‘Memories of THE PLAZA’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호텔과 관련된 사진과 사연을 공식 SNS 채널 또는 호텔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플라자 스위트 숙박권과 P컬렉션 등 경품을 제공한다. 블랑제리 더 플라자, 세븐스퀘어, 지스텀, 객실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50주년을 기점으로 더 플라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엔드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공간과 서비스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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