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다숲에 이름 붙였다…"블루카본 생태계 보전 알린다"
'이름 없는 숲' 캠페인 전개…국내 첫 바다숲 지도 플랫폼 등재
울산 '울림 바다숲'·울릉 '통구미 천연 바다숲' 카카오맵 등록
아르헨·호주까지 확대…"해양 탄소흡수원 가치 알릴 것"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5-06 15:04:37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바다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해양 생태계 보전 캠페인에 나섰다.
육지숲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던 바다숲에 공식 지명 부여와 지도 서비스에 등록해 ‘블루카본(해양 탄소흡수원)’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회사는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앞두고 새로운 사회공헌 캠페인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사와 함께 조성한 울산 해역 바다숲 가운데 동구 주전동 해역에 ‘울림(Ullim) 바다숲’이라는 이름을 부여해 이를 카카오맵에 등록한 것이 핵심이다.
바다숲이 지도 플랫폼에 이름과 위치로 공식 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림’은 ‘울산의 새로운 숲(蔚林)’이라는 의미와 함께 해양 환경보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다숲은 해조류가 군락을 이루는 해양 생태계로 탄소 흡수와 수산자원 보호, 해양 생물 서식처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바다숲 1㎢는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5년 UN 산하 IPCC(유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서 해조류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인정되기 시작하면서 바다숲의 국제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바다숲에는 ‘Auken Aiken’, 호주 바다숲에는 ‘Yanggaa’라는 이름을 부여했으며, 현지 NGO와 지역 공동체가 naming 작업에 참여했다.
회사는 오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양 전문가와 주민 인터뷰 등을 담은 캠페인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3년 해양수산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울산 동구 일대에 총 3.96㎢ 규모 바다숲을 조성했다.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전무)은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7일 전남 완도에서 열리는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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