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보톡스’ 봉독, 주름 개선·미백 등 안티에이징 효능…화장품 성분으로 각광
꿀벌의 방어물질, 항균·항염·면역에도 효과
최근 천연 친환경 성분 선호 트렌드와 부합
최낙형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10-29 15:03:01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피부 트러블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색조 화장품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해 탁월한 효과를 내세운 성분들이 주목 받고 있다.
주름개선, 미백 등의 미용적인 측면은 물론 안전한 성분으로 항균, 항염, 면역 등의 효과까지 겸비한 성분들이 잇달아 개발되면서 이를 화장품에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약 40여 가지의 활성 펩타이드로 구성된 꿀벌의 강력한 방어물질인 봉독 성분이 화장품 유망 성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봉독은 예로부터 효능효과는 검증됐지만 원료의 채취가 까다로워 프로폴리스와 로얄젤리와 다르게 쉽게 대중화 되지 못했던 성분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한가지 성분으로 다양한 기능이 나타나고, 희소성이 높은 성분으로 봉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봉독 펩타이드(Bee Venom peptide)라고도 불리는 봉독은 순수 천연물질로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미용적인 측면에서 이미 주름개선과 미백 효과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그동안 1만개 이상의 논문을 통해 강력한 항균, 항염, 면역 증강에 효과가 있으며 민감한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신비의 의약’이라고 불리며 다양한 해독 작용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한의학적으로도 여러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또 임상을 통해 부작용 및 잔류에 대한 위험성이 낮다는 것이 검증됐다.
이에 따라 최근 관련 연구에 나서는 화장품, 건식 관련 기업들이 늘고 있다. 또 실제 제품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봉독의 안티에이징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일명 ‘내추럴 보톡스’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10년간 봉독 연구만을 진행해 온 봉독 전문 바이오기업 아피메즈는 봉독을 활용한 핵심기술로 국내 천연물 신약 1호를 획득하는 등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에 특허를 보유하면서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봉독은 순수 천연물질이라는 점에서 최근 친환경 성분을 선호하는 트렌드와도 부합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피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와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최근 다양한 특화 성분들이 개발돼 화장품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화장품 업계의 유망 성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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