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폐기 서버 로그 백업 존재…해킹 단서 될까
폐기된 서버 로그, 합동조사단에 공유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5-09-22 15:01:46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미국 보안전문지 프랙이 제기한 KT 해킹 의혹과 관련해 회사가 이미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 서버의 로그 기록이 별도로 백업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통신사 해킹 수법을 잡는 새로운 단서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T는 지난 15일 폐기된 서버의 로그가 백업돼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합동조사단에 공유했다.
KT는 지난 5월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외부 보안업체를 통한 자사 서버 전수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서버 로그 역시 백업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국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조직이 정부기관과 KT, 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는 의혹을 전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프랙이 제기한 해킹 의혹과 관련해 KT에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당국은 해당 의혹은 서버가 폐기돼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관련 기록이 보관된 사실이 확인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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