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해외 거래 56% 급증…‘포토카드’가 글로벌 성장 이끌었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27 14:59:3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번개장터의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이 올해 상반기 거래 규모를 크게 늘리며 글로벌 K-굿즈 리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번개장터는 2026년 상반기(1~6월) 번장 글로벌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번장 글로벌은 해외 이용자가 국내 판매자가 등록한 K-굿즈와 취향 상품을 국경 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전용 채널이다.
특히 해외 이용자 사이에서 K팝 관련 굿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전체 해외 거래 3건 가운데 1건은 포토카드 거래로 나타났다.
상반기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은 포토카드로 전체 거래의 35%를 차지했다. 포토카드가 포함된 스타굿즈 카테고리의 거래 비중은 60.3%에 달했다.
포토카드의 건당 평균 거래액은 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앨범 구매나 이벤트 응모 등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배포되는 비매품인 만큼 특정 멤버나 버전을 원하는 팬들의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 아티스트별로는 에이티즈, BTS, 스트레이키즈, 플레이브의 포토카드가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들 4개 팀이 전체 해외 거래의 33.5%를 차지했다.
국가별 선호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에이티즈 포토카드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QWER, 아일릿, 코르티스 등 11개 팀의 포토카드가 전체 거래의 14.5%를 차지했다.
번개장터는 늘어나는 해외 거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송과 결제 인프라도 확대했다. 기존 1곳이었던 배송 파트너사를 딜리버드코리아, 에이블유니온, 에프디 등 3곳으로 늘려 해외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배송 추적 시스템도 강화했다. 판매자가 상품을 발송한 시점부터 배송 대행 창고를 거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결제 수단은 기존 신용카드·페이팔·알리페이·위챗페이에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번장 글로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은 총 6종으로 확대됐다.
번개장터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결제 방식과 배송 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해외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결제 수단과 배송 조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해외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포토카드 한 장이 전 세계 팬들을 이어주는 거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취향과 품목을 기반으로 국내 판매자와 해외 수요를 정교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의 올해 3월 에스크로 기반 거래액은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