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라타자 1분기 영업익 43%↑…한국타이어, '조현범式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비중 확대에 수익성 급등…관세·고유가 속 '역대급 실적'
벤츠·BMW·포르쉐까지 잡은 한국타이어…테네시·헝가리 증설로 글로벌 공략 가속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5-08 15:06:1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속에서도 전동화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202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3139억 원, 영업이익 5069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수치다.

 

핵심 사업인 타이어 부문은 매출 2조5657억 원, 영업이익 43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1%에 달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유럽·한국·중국 시장에서의 교체용(RE) 타이어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9.1%로 1년 전보다 2% 상승했고,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도 29.6%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온시스템은 1분기 매출 2조7482억 원, 영업이익 97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50여곳, 30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글로벌 전동화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테네시 공장과 헝가리 공장 증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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