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ESG 25시 ⑧] 동서식품, 커피향 닮은 사회공헌 활동
'생활 속 향기 더하는 기업' 슬로건에 맞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
초교 도서 지원, 바둑 대회, 어린이 오케스트라 악기 후원 꾸준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3-10-20 15:11:23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더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날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는 지금, 메가경제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국내 유통업체의 전략과 발자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동서식품은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동서식픔은 CSR 활동이 기본적으로 커피 향기를 떠올릴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한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다는 입장이다.
미래 꿈나무를 위한 '동서식품 꿈의도서관'을 비롯해 한국 바둑 문화의 발전을 위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유소년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 등 꾸준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으로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 도서 지원 프로그램인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독서 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이 활동은 지난 2017년 충북 진천군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초등학교 중 한 곳을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진행된 제7회 꿈의 도서관은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광주교육대 광주부설초교를 지원 학교로 선정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도서와 서가가 부족하고 집기가 노후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서식품은 도서 3000여권을 기증하고 신규 서가와 도서 열람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동서식품은 문화예술 활동에서도 CSR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악기 등을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가 대표적이다.
이 활동은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서커피클래식'과 함께 동서식품의 대표 문화예술지원 활동으로 손꼽힌다.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억1000여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실 개보수를 지원했다.
작년 맥심 사랑의 향기의 수혜처는 대구 북비산초등학교다.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북비산윈드오케스트라는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9월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북비산윈드오케스트라에 트롬본과 호른, 차임벨 등 새 악기를 선물하며 앞으로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응원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의 가장 특징적인 사회공헌 활동 분야는 바로 바둑이다.
이 회사는 국내 바둑 문화 대중화와 발전을 돕기 위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열고 있다. 바둑계의 최고수인 프로기사 9단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유명하다.
동서식품은 24년째 꾸준한 바둑 후원 활동을 전개해 국내 바둑 문화의 저변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올해 '제24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지난해 12월 대진 추첨식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전기 우승자 박정환 9단과 국내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을 포함해 국내 유수의 프로 바둑 기사들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신 9단은 지난 4월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결승 2국에서 이원영 9단을 꺾고, 지난 2019년에 이어 2번째로 맥심커피배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당사는 소비자들의 삶에 향기를 더하는 문화예술 분야 나눔 활동과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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