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세대서 화학물질 유출·폭발 가정 재난대응훈련 실시

11개 기관 참여…화재·인명구조·주민대피 등 복합재난 대응 점검
구청 상황실·현장지휘부 실시간 연계…민간단체·주민 참여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1-03 14:58:25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대문구가 대학 연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화학물질 유출, 폭발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초기 대응부터 인명구조, 주민대피,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과학원에서 서대문소방서와 함께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 [사진=서대문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의 대응 역량과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범정부 합동훈련이다. 실제 상황에 맞춰 신속한 상황 전파와 인명구조, 주민대피 등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서대문소방서와 연세대학교, 서대문경찰서, 육군 1905부대, 대한적십자사 등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구는 대학과 연구시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구실 화재가 화학물질 유출과 폭발로 확대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다수의 인명피해와 환경오염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가정했다.

특히 구청에서 진행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과 연세대학교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지휘부의 상황 판단과 현장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이 주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부구청장 주재 현장 통합지원본부, 소방 긴급구조통제단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상황을 공유했다. 지원 요청부터 의사결정, 결과 회신까지 기관 간 협업 절차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화재와 폭발 등 재난 상황의 전개에 따라 인명구조와 응급의료, 위험지역 통제, 주민대피 훈련이 진행됐다.

구청 관련 부서도 재난관리자원 동원과 건축물 안전점검, 환경오염 확산 방지, 피해자 구호 및 수습·복구 등 분야별 임무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행정기관의 현장 지원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폈다.

민간단체와 주민들도 훈련에 참여했다. 서대문구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는 주민대피 지원과 구호활동 등을 맡아 실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절차를 익혔다.

국민체험단은 훈련 전 과정을 참관하고 평가에 참여해 주민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제시했다.

서대문구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기관 간 협업 절차와 현장 대응체계를 분석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재난대응 매뉴얼과 지원체계를 보완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화학물질 사고와 같은 복합재난은 신속한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보완사항을 실제 재난대응체계에 반영해 주민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해 8월에도 서대문소방서와 함께 공동주택 대형화재를 가정한 가상 재난훈련에 참여해 현장 지휘와 수습·복구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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