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 조태성 개인전 ‘하나에서 만나ZOO’, H.art1서 개최

회화·미디어아트 40여 점 통해 동물과 문자 결합한 작품세계 소개
아티스트 토크·라이브 드로잉 등 작가와 관람객 잇는 프로그램 마련

정창헌 기자

ostin0284@gmail.com | 2026-10-08 14:57:26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종수)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복합문화공간 H.art1(하트원) 4층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조태성 작가의 개인전 ‘하나에서 만나ZOO’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샤인이 주최하고 갤러리샤인이 주관하며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 사진제공 : 스프링샤인

 

이번 전시에서는 호랑이와 사자, 코뿔소, 고릴라 등 다양한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문자와 동물 형상을 결합한 조 작가 특유의 ‘글자 그림’까지 회화와 미디어아트 40여 점을 선보인다. 자유로운 선과 개성 있는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쌓아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여러 동물의 형태와 문자를 조합해 표현해 온 조 작가의 작업 방식과 변화 과정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회화와 미디어아트를 함께 배치해 작품을 여러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미술시장 진출과 지속 가능한 활동 방안을 주제로 한 키노트 스피치가 진행됐다. 이어 조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와 도슨트 투어, 현장 라이브 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갤러리샤인은 이번 오프닝을 작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발달장애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환경과 예술 생태계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작가의 생각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 사진제공 : 스프링샤인

 

조태성 작가는 하나금융그룹이 2022년부터 발달장애 예술가의 창작 기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해 온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에서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입선에 이어 지난해 대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수상했다.

 

현재는 스프링샤인이 운영하는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플랫폼 갤러리샤인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장애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하나 아트크루’에도 참여하는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프링샤인 김종수 대표는 “공모전에서 처음 만난 조태성 작가가 매해 한 걸음씩 성장해 온 과정이 이번 개인전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관객과 시장을 만나 작가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조태성 작가의 작품을 더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발달장애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포용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