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대형기업과 29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인덕터 공급계약

202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공급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9-29 14:54:05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의 AI서버용 MLCC 및 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체결된 계약은 올해 5번째(공시 기준) 장기공급계약으로, 삼성전기는 고용량·고신뢰성 MLCC 및 인덕터 공급을 확대해 AI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전자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수동부품이다. 특히 AI서버, 데이터센터 등 하이엔드 응용처에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전력 변동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 고용량·고신뢰성을 갖춘 MLCC가 요구된다.

 

또한, 인덕터는 전류의 변화에 대응해 전원 공급을 안정화하고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핵심 수동부품이다.

 

AI 서버의 고성능화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원 공급 회로에 적용되는 인덕터도 고전류·고효율 특성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의 전력 특성에 맞춰 고전류 대응 및 고신뢰성 인덕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MLCC와 함께 AI 서버용 핵심 수동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MLCC의 고용량화, 고신뢰성 구현을 위한 MLCC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인덕터도 고전류·고효율·고신뢰성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응용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 역시 삼성전기의 MLCC 및 인덕터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기업 10여 개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타 글로벌 기업과 추가 장기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전기는 올해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 인덕터에 대한 약 3조 6,000억 원(공시기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 확보와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AI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MLC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 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요구되는 MLCC 성능과 신뢰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FCBGA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사업장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생산능력 확대에 총 4조27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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