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로봇 관절' 국산화 뚫었다…일본 의존 감속기 소재 양산
에스피지 공급 이어 상용화 본격화…초고청정 특수강으로 내구성 강화
산업용 로봇 넘어 휴머노이드까지…차세대 로봇 소재시장 선점 승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06 15:03:2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세아베스틸이 일본 등 해외업체 의존도가 높았던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의 국산화와 양산에 성공했다.
산업용 로봇을 시작으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성장하는 로봇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6일 세아베스틸은 로봇 감속기 핵심 부품인 ‘플렉스 스플라인’에 들어가는 특수강 소재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감속기는 모터의 빠른 회전을 로봇 관절이 필요한 속도와 힘으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이다.
정밀한 움직임과 반복 작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소재의 변형을 줄이고 피로수명을 높이는 기술이 중요하다.
세아베스틸은 독자적인 합금 설계를 통해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재 변형을 줄이고 가공 정밀도를 높였다. 진공 정련 공정을 활용해 미세 불순물을 최소화한 ‘초고청정강’을 구현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개발 소재는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는 올해 2월 국내 정밀 감속기 업체 에스피지에 산업용 로봇용 소재를 공급한 뒤 상용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양산을 발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할 특수강 제품군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 산업 성장에 따라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의 소재 국산화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를 국내 기술로 양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품질 특수강 국산화를 확대해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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