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 AI 활용한 전 세대 층간소음 실측… 공정별 점검·품질 관리 강화
법정 표본검사 넘어 전 세대 직접 측정…경량·중량충격음 39dB로 법정 기준보다 10dB 밑돌아
국토부·KAIA 국책 R&D ‘AX-SPRINT’ 분석 기술 도입…세대 간 편차 데이터 검증
설계부터 시공까지 단계별 점검 체계 가동…천안·곤지암·익산 등 전국 현장 순차 확대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12 14:52:50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법정 기준인 일부 표본 조사를 넘어 신축 아파트 단지 전 세대의 바닥충격음을 직접 측정·검증하는 전수 조사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해 세대별 미세한 소음 편차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주거 품질 관리를 체계화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 세대를 대상으로 바닥충격음 실측을 진행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세대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법정 기준에 따른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는 단지 내 전체 세대 중 일부 세대(2~5% 안팎)만을 표본으로 추출해 성능검사를 실시한다. 이로 인해 입주자가 실제 거주할 가구의 정확한 차음 성능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IPARK현대산업개발은 법적 요건 충족에 머무르지 않고 단지 전체 세대를 전수 측정해 동·층별 품질 편차를 점검하는 방식을 택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이 진행한 성능검사 결과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39dB(데시벨) 수준을 기록했다. 현행 법정 기준치인 49dB보다 약 10dB 낮은 수치다. 39dB는 도서관이나 속삭이는 소리 수준의 환경으로, 상층부에서 가벼운 충격이나 일상적인 생활 소음이 발생해도 하층에서는 생활 소음에 묻혀 거의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차단 성능을 뜻한다.
이번 전 세대 실측에는 공공 국책 연구로 상용화된 AI 기술이 투입됐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전담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을 통해 개발된 AI 측정·분석 체계를 단지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 세대 측정 데이터를 다각도로 대조·분석하고 세대 간 미세한 성능 차이까지 정밀하게 점검해 검증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바닥충격음은 아파트 골조와 마감 공사가 끝난 뒤에는 물리적으로 뜯어내 재시공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회사는 입주 후 검사 결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바닥 시공 전반에 걸쳐 공정별 품질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설계, 자재 선정, 시공, 최종 검증에 이르는 각 단계가 끝나는 시점마다 성능 저하 요인을 면밀히 짚어내 준공 전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차음재 두께를 늘리고 고성능 몰탈을 도입하는 등 기술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나, 시공 현장의 숙련도나 부위별 편차로 입주 후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는 여전히 적지 않다. 전 세대 실측과 AI 데이터를 투명하게 확인하는 방식은 입주민의 시공 불신을 줄이고 품질 기준을 정밀화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실측 성과를 바탕으로 천안, 곤지암, 익산을 비롯해 전국 주요 분양·시공 현장에 전 세대 데이터 기반 주거 성능 검증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층간소음은 입주 후 개선하기 어려운 만큼 시공 단계부터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법정 검사에 그치지 않고 전 세대를 직접 실측해 AI로 분석한 것 역시 입주민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의 정숙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매일 머무는 주거 공간의 조용함이 곧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전국 현장으로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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