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지난해 ‘로제소스’ 메뉴 주문량 7배 증가
민트초코 메뉴 성장세, 4050세대 배민 이용량 늘어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2-03-03 14:52:54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떡볶이‧찜닭 등의 메뉴에서 '로제소스' 메뉴 주문량이 전년 대비 7배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로제소스는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곁들인 소스로 최근 여러 메뉴에 적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트초코'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민트초코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 수는 전년보다 약 2.4배 증가했다. 민트초코를 활용한 메뉴는 주로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 속해있는데 이 중에서도 민초스무디‧민초빙수‧민초라떼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10대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로는 '마라'가 뽑혔다. 10대 이용자가 주문한 음식 1위는 마라탕이었고 이어 매운 떡볶이와 치킨버거가 2, 3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주문 양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배민의 주된 사용자층은 2030세대였으나 4050 세대의 주문 비중이 증가했다.
또한 '가족계정' 기능을 통해 부모님께 결제를 요청하거나 자녀를 대신해 결제를 해주는 모습도 나타났다.
가족계정을 통해 결제를 요청한 이용자 중 10대의 비중은 21.8%, 20대는 33.9%에 달했다. 대신해 결제해준 이용자는 40대 37.5%, 50대 2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주문했다. 40대와 50대는 짜장면 주문 수가 가장 높았다. 떡볶이는 전 세대에서 모두 선호한 메뉴였다, 떡볶이는 전 연령대의 주문량 5위 안에 들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 트렌드가 배달 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식당 사장님들에게 경영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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