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 지명
행안부 차관에 고규창 기획조정실장·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재난협력실장 발탁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1-08-05 14:51:21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 가운데 송두환 변호사를 새 위원장으로 낙점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송 후보자에 대해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인권 기준에 부응하여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기용했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을 밝탁했다.
고 신임 차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직위를 거쳐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인 행정 전문가다.
박 수석은 “고 차관은 지역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을 갖추고 있어 주민 중심 자치분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균형 뉴딜, 정부 혁신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신임 본부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재난 안전 관련 핵심 직위를 두루 거친 관료다.
박 수석은 “이 본부장은 다양한 재난 대응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총력 대응, 재난안전관리시스템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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