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블랙록 지분 6.15%로 확대…글로벌 자금 잇단 러브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6-11 14:47: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T&G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확대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KT&G 지분 6.15%를 보유하게 됐다. 블랙록은 지난 1월 말 KT&G 지분 5.01%를 확보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46만7350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1.14%포인트 끌어올렸다.

 

▲ [사진=KT&G]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KT&G 지분 확대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이 KT&G 보유 지분을 7.21%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기준 51.2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KT&G는 방경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왔으며, 이 같은 노력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전략적 단가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6%, 56.1%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KT&G는 이러한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배당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외궐련 사업 중심의 실적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지분 확대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궐련 등 핵심 사업의 구조적 이익 성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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