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회장 취임..."해외 시장 개척"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5-26 14:43:20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이 내달 1일부터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회장 취임은 불확실한 외부 경영 환경 속에서 해외 분야의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 취임 이후에도 현 경영진의 경영 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의사결정 권한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확대에 방점을 두고 대우건설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의 취임이 해외 발주처 및 국가 정상급 지도자 예방 시 신뢰도와 협상력을 높여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대우건설 실무자들과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 정상급 관계자를 예방하고 올해도 오만을 방문해 수주 전략을 직접 챙기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힘써왔다.
오는 29일에는 대우건설 회장으로서 첫 공식 대외 활동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 정상급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맺은 2건의 비료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별도의 취임식을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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