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목표 30% 거뜬히 넘겨

꾸준한 포용금융 강화로 3년간 5조원까지 대출 잔액 확대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4-01-02 14:42:10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목표 30%를 돌파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작년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4조3000여억원으로 2020년말 1조4000억원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났다. 비중은 2020년말 10.2%에서 2023년 30.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 30%를 돌파했다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확대정책의 취지에 공감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역대 최대로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촘촘한 리스크 관리로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이 업계 최저로 건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인 상황이다.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0.49%로 직전 2분기 0.52%에 비해 0.06%P 줄어들어 2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작년 3분기 신용대출 연체율은 0.7%로 금리 인상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말 국내 은행 신용대출 평균 연체율 0.71%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도 작년 11월 1% 중후반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3300만건에 달하는 신용대출 신청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독보적인 리스크 관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카카오뱅크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와 유입 고객의 특성에 따라 연평균 15회이상 관련 정책을 수정해오고 있다.

더욱이 CSS(신용평가모형) 업그레이드로 대출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9월부터 3700만건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중·저신용 고객 변별력을 높여 기존 모형에서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액수로 4600억원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추가 승인됐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포용금융 공급에 앞장서 향후 3년간 5조원대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독보적 리스크 역량을 토대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역대 최대로 늘리고도 연체율이 급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데이터 활용을 늘리고 건전성도 튼튼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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