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유럽서 플라스틱 '다시 쓰일 자격' 받았다…친환경 소재 공략 탄력
에코트리아 클라로·스카이펫 7종, 리사이클래스 PET 재활용 공정 검증 획득
재생 원료 함유 넘어 '재활용 가능성' 입증…유럽 순환경제 시장 대응력 강화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5-21 14:49:02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의 주요 플라스틱 소재가 유럽 재활용 평가 기관으로부터 PET 재활용 공정에 적합하다는 검증을 받았다.
재생 원료 사용 여부뿐 아니라 사용 후 다시 재활용될 수 있는 ‘순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유럽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에 힘이 더해지게 된 것이다.
21일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와 PET 소재 ‘스카이펫’ 제품군이 유럽 재활용 평가기관 리사이클래스(RecyClass)로부터 PET 재활용 공정 관련 기술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래스는 유럽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산업계 협의체다. 플라스틱 소재가 실제 재활용 공정에서 기존 설비와 충돌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생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번 검증은 SK케미칼 소재가 사용 후 폐플라스틱으로 배출되더라도 다시 원료로 가공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재활용 소재는 흔히 재생 원료 함유량이 주목받지만, 산업계에서는 사용 후 재활용 공정에 다시 투입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
예컨대 재생 PET를 100% 사용한 소재라도 재활용 과정에서 공정 이상이나 품질 저하를 일으키면 결국 폐기·매립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위해서는 ‘재생 원료 사용’과 ‘재활용 가능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평가 대상은 총 7종이다.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제품군 5종은 PET 재활용 공정에서 별도 제약 없이 재활용 가능한 ‘완전 호환’ 등급을 받았다.
범용 PET 소재인 스카이펫 제품군 2종은 특정 공정 조건에서 재활용 가능한 ‘조건부 호환’ 등급을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이번 결과를 통해 코폴리에스터와 PET, 재활용 소재와 일반 소재를 아우르는 폴리에스터 제품군의 재활용 원료 가치를 공신력 있게 검증받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해 순환 재활용 PET인 ‘스카이펫 CR’을 적용한 PET병으로 리사이클래스의 적합성 검증에서 최고 등급인 클래스A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기술 승인까지 더해지면서 소재부터 용기 구조까지 재활용 적합성을 입증한 셈이다.
안재현 사장은 “이번 검증은 순환 구조의 한 축인 원료로서의 순환 가능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재활용 분야 기술력을 축적해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의 경쟁력을 확보해 유럽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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