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 논란에 이현석 서울의료원 원장, 국감행…반복 원인·대책 '즉답 못해'
故서지윤 사건 뒤 전담조직·인력 확충…유사 논란 반복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호사 태움·운영’ 질의 예정
이현석 원장, 국감 증인 출석…김서영 간호사 참고인 출석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01 15:25:57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서울의료원이 ‘태움’ 문제로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 2019년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이후 전담조직 신설과 인력 확충 등 재발방지책을 내놨지만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반복되면서, 이번 국감에서는 대책의 존재보다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0월 8일 이현석 서울의료원 원장과 김서영 서울의료원 간호사를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소환해 ‘간호사 태움 사건 및 운영’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의 태움 문제는 2019년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크게 불거졌다. 당시 서울시 진상대책위원회는 관리자와 조직환경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서울의료원은 감정노동보호위원회와 전담조직을 만들고 간호인력과 복지를 확대하는 등 재발방지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직장 내 괴롭힘과 태움 관련 문제 제기는 끊이지 않았다. 올해도 간호사가 과도한 업무와 상급자의 반복적인 질책 등을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서울의료원은 최근 사건에 대해서는 내부 절차에 따라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는 입장이다. 과거 사건 이후 인력 확충과 전담체계 구축 등 상당한 개선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반복되는 태움 논란의 원인과 입장 및 재발방지 대책 계획 및 추진 현황 등을 묻자 의료원 측은 바로 답하지 못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내부 보고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며 “답변을 드리는 데 시간도 걸리고 절차도 좀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반복되는 태움의 근본 원인으로 만성적인 간호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 부담을 지목하고 있다. 정부 대책과 간호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지만,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면서 비슷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이번 국감의 핵심은 서울의료원이 과거 어떤 대책을 내놨는지가 아니라, 그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무엇을 바꿨는지에 있다. 유사한 문제 제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개별 사건의 인정 여부나 절차적 처리 수준에 머물러 바라본다면 재발방지 대책 역시 한계를 반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8일 국감에서는 서울의료원이 반복되는 태움 논란의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기존 대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추가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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