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청년 농업인과 함께 상생 행보
농산물 생산해도 팔 곳이 문제…온라인 판로 지원
라이브커머스 41개 농가 참여…누적 매출 1억 2000만 원
크라우드펀딩 24곳→100곳…지원 농가 4배 이상 확대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28 14:40:32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뿐 아니라 농산물 판매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와 농가를 직접 연결하고 올해 크라우드펀딩 지원 농가를 연간 24곳에서 100곳으로 4배 이상 확대한다. 청년농에게 필요한 초기 자금뿐 아니라 실제 매출을 만들어낼 판매처와 시장 진입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은 28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에이팜쇼’에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농이 농업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농지를 확보하고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산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영농 초기에는 기존 농가에 비해 고정 거래처와 유통망이 부족하고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라이브커머스와 크라우드펀딩을 청년·창업농 지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회사가 직접 농업자금을 빌려주는 방식과 달리 농가가 소비자를 만나 상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NH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청년·창업농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1개 농가가 참여해 누적 매출 약 1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단순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신 농업인이 생산한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라이브커머스는 농가가 소비자에게 생산 과정이나 농산물의 특징을 직접 설명할 수 있어 판매뿐 아니라 농가와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나는 분야는 크라우드펀딩이다. NH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10년째 농업인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52개 농가를 지원했으며 누적 매출은 약 16억 7000만 원이다.
올해부터는 지원 농가를 기존 연간 24곳에서 100곳으로 늘린다. 지난해까지의 연간 지원 규모와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소비자가 제품이나 사업계획을 보고 사전에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농가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앞서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규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시장에 내놓는 청년·창업농에게는 소비자의 구매 의향을 확인하고 초기 고객을 확보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지역별 농업인과 농작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로 개척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위한 현물 지원도 병행한다. NH투자증권은 에이팜쇼 행사에 앞서 지난 27일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28명 전원에게 농업 경영에 필요한 고급 공구세트를 졸업선물로 전달했다.
농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제공해 영농 초기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와 연계한 지원은 농업 교육을 마친 청년들이 실제 영농 현장에 진입한 뒤 필요한 자금·판로·경영 지원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금뿐만 아니라 판로와 경영 역량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금융의 역할을 넘어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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