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연속 50명대...서울 25명·경기 16명 "수도권 비상"
이승선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08-13 14:39:05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다시 지속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보였다. 지역발생 환자 가 해외유입 사례보다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전날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이 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77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7명이 발생해, 해외유입 사례는 9명보다 5배나 많았다.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600명으로 늘었다.
이날 31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3817명(93.55%)이고, 현재 64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며, 다행히 이날 추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어, 305명(치명률 2.06%)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 4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명, 경기 16명으로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확진자 수가 나타났다. 이어 부산 2명, 충남·경남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시의 기준 지표 중 하나인 '일일 확진자 수 50∼100명'에 근접한 것이다.
13일 정오기준 국내발생 구체사례를 보면, 이날도 서울과 경기지역 관련 확진자가 각각 이어졌다.
특히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과 관련해서는 19명이 모임을 가졌으며, 직장과 접촉자 등 53명이 검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는 격리중인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지난 12일 교인 중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따라서 감염경로와 교회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과 관련하여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환자 3명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 광주시 일가족과 환자 등 3명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추가로 2명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대지고등학교와 관련, 격리중인 학생 및 가족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 추가 2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이고 감염경로 조사와 교내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 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3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의 추정유입 국가는 미국·필리핀·이라크 2명, 키르기스스탄·베트남·알제리 1명 순이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전북 2명, 서울·경기·광주·대구 각 1명으로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은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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