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무한재생' 폐현수막 다시 현수막으로 모델 구축
영·호남·제주서 연 1000톤 순환체계 구축…수거부터 재활용·판매까지 연결
해중합 기술로 색상·불순물 한계 넘어…매립·소각 줄이고 지역 순환경제 확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06 14:43:39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이 폐현수막을 다시 현수막 원료로 되돌리는 지역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폐현수막의 반복 재활용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6일 SK케미칼은 모아(MOA)·대한미디어·업클로스·서귀포시 자원순환팀과 함께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별 수거부터 전처리, 원료화, 제품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나눠 맡는다.
경상도는 모아·대한미디어, 호남권은 업클로스, 제주 지역은 서귀포시가 수거를 담당한다.
수거한 폐현수막은 모아가 전처리한 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통해 다시 원료로 전환하고, 대한미디어가 재활용 현수막 원단을 생산·공급하는 구조다.
핵심은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돌리는 폐쇄형 순환체계다. 기존에는 폐현수막을 에코백이나 쓰레기봉투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한 번 쓰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드는 방식으로, 색상이나 불순물 영향을 줄이면서 반복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약 70%가 매립·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사업이 자리 잡으면 영·호남과 제주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0톤 이상의 폐현수막을 지역 안에서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수거부터 재활용 현수막 재사용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되도록 관련 제도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역별 수거체계와 특성을 반영해 폐현수막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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