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협회, 렌즈 불법 판매 가담 안경원 '면허정지' 등 강력 대응

정부에 집중단속 촉구 "불법 콘텍트렌즈 판매, 국민 눈건강 위협"

이동훈

ldh@megaeconomy.co.kr | 2025-04-17 14:37:43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대한안경사협회(회장 허봉현)가 컬러 콘택트렌즈를 불법으로 판매하는 온라인업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대한안경사협회는 15일  “불법 콘택트렌즈 판매 확산이 국민의 눈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의료기사법 위반 및 유인·알선 행위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에는 헌법재판소가 현행법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정당한 제한’이라고 보고 8:1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판결 이후에도 일부 쇼핑몰이 렌즈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뒤 오프라인 안경원에서 제품을 받는 이른바 ‘픽업 판매’ 방식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제조된 렌즈를 유통하거나, 시력검사나 눈 건강 점검 없이 제품을 제공해 시력 저하나 각막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안경사협회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불법 업체와 제휴하거나 가담하는 일부 안경원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의 처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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