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정기선 회장, HD현대 사장단에 "눈앞 실적 보지 마라"…10·20년 뒤 승부수 강조

11개 계열사 하반기 전략 점검…AX·신사업·정보보안 실행력 집중
"시장 변화 놓쳐 대가 치른 경험"…단기 성과보다 미래 성장·안전 강조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8-13 14:38:40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하반기 경영전략의 무게중심을 단기 실적보다 미래 성장에 뒀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에 10년·20년 뒤를 내다보는 투자와 신사업 결정을 주문하며 인공지능 전환(AX), 안전, 정보보안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HD현대는 13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정 회장을 비롯해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과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 정기선 회장[사진=HD현대]

 

사장단은 상반기 실적과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하반기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그룹 전반의 AI 도입 현황과 AX(AI 전환) 추진 속도를 살피는 한편, AI 활용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리스크와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날 단기 성과에 매몰되는 경영을 경계했다. 그는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경험이 있다”며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추면 지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20년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경영환경을 만들겠다”며 미래사업 준비를 주문했다.

 

안전 경영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계열사별 미래 성장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과 신사업 발굴을 그룹 차원에서 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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