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조직위, 'G-CON 2026' 2차 연사 라인업 공개…"영화·드라마·웹툰 등 창작자 집결"

'고스트 오브 요테이' 제작진, 동양적 세계관 구축 과정 공개
'인왕' 만든 팀 닌자, 고난도 액션 RPG 설계 철학 공유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9-14 14:34:29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국제 게임 콘퍼런스 'G-CON 2026'의 2차 연사 라인업과 세션별 상세 정보를 14일 공개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서 공개한 2차 연사 라인업 이미지.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올해 G-CON은 '내러티브(Narrative)'와 '인공지능(AI)'을 핵심 화두로 게임을 넘어 영화·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G-CON에서는 AI가 게임 제작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술만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창작자의 서사와 표현 방식, 플레이어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이번 2차 라인업에는 '고스트 오브 요테이' 제작진을 비롯해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컨트롤' 등 글로벌 흥행작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일본 대표 액션 게임 개발사 팀 닌자(Team NINJA) 개발진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로 주목되는 세션은 '낯선 땅의 이야기를 세계의 이야기로'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아리아드나 마르티네즈 수석 작가와 조안나왕 아트 디렉터가 무대에 오른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동양적인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330만장을 돌파한 작품이다. 2026 BAFTA Games Awards에서는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음악과 기술적 성취 부문을 수상했다.

 

두 개발자는 서양 개발진이 동양의 역사와 정서를 게임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를 단순한 이국적 배경이나 클리셰로 소비하지 않고 하나의 완결된 세계관으로 구축한 과정을 소개한다.

 

웹툰 작가 이종범도 함께 참여한다. 역사·문화적 맥락과 창작자의 해석 사이에서 어떤 기준을 세웠는지, 아트와 이야기를 결합해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인 방식 등을 창작자의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의 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게임 아트는 어떻게 하나의 세계를 완성하는가' 세션도 열린다.

 

모비 프랭크, 게빈 굴든, 브루노 벨라스케즈, 엘메리 라이티넨이 참여한다. 이들은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컨트롤', '팀 포트리스2',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글로벌 흥행 게임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다.

 

각 연사는 초기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 시각효과 등을 거쳐 실제 게임 속 세계로 완성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게임의 시각적 방향성이 게임플레이와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과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하나의 세계관과 감정을 구현하기 위해 협업하는 과정도 다룬다.

 

모더레이터는 댓게임컴퍼니의 세실 킴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가 맡는다. 세실 킴은 'FINAL FANTASY IX'과 '갓 오브 워' 시리즈를 거쳐 현재 'Sky: 빛의 아이들'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게임사 코에이테크모 산하 팀 닌자의 액션 게임 제작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히라야마 마사카즈와 시바타 코헤이는 'Team NINJA의 고난도 액션 RPG 게임 제작 방식'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팀 닌자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Nioh(인왕)' 시리즈를 비롯해 'Wo Long: Fallen Dynasty(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NINJA GAIDEN(닌자 가이덴)' 시리즈 등을 개발하며 고난도 액션 게임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두 개발자는 각 작품의 전투와 플레이 경험을 설계하면서 고려한 요소와 도전·성취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플레이어의 실패와 재도전을 단순한 게임 시스템이 아닌 하나의 서사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팀 닌자 특유의 개발 철학도 공유할 예정이다.

 

G-CON 2026에서는 이들 외에도 게임과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만든 미카미 신지 대표가 한 무대에 올라 각자의 게임 제작 철학과 창작 경험을 공유한다. 게임 전문 채널 '중년게이머 김실장'이 대담을 진행한다.

 

'더 위쳐' 시리즈의 마르친 블라하 스토리 디렉터와 필립 웨버 내러티브 디렉터는 장홍제 교수와 함께 신화·민담·역사·문학 등을 게임의 세계관으로 재해석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서사를 설계하는 방법을 다룬다.

 

캡콤의 신작 '프래그마타'를 연출한 조용희 디렉터와 디즈니+ '무빙'의 박인제 감독은 이종범 작가와 함께 게임과 드라마에서 캐릭터와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의 차이를 논의한다.

 

'FINAL FANTASY VII' 원작 디렉터인 키타세 요시노리와 리메이크 시리즈를 이끄는 하마구치 나오키도 공동 연사로 나선다. 약 30년에 걸쳐 이어진 원작의 유산을 새로운 세대의 기술과 연출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AI 시대에도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창작자의 '말맛'과 대사의 리듬, 맥락을 주제로 게임 산업과 영화의 접점을 짚는다.

 

이 밖에도 '하데스'의 그렉 카사빈과 대런 코브, '리터널'의 해리 크루거, '디스패치'의 피에르 쇼레트가 시스템과 음악, 플레이어의 선택이 게임 내러티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와 '인사이드 아웃2'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감정과 심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플레이어의 몰입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That Dragon, Cancer'를 제작한 라이언 그린·에이미 그린 부부와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인 이낙준 작가는 실제 삶과 경험을 게임과 소설·드라마의 서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록과 각색, 창작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Crack)'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G-CON 2026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다. 추가 세션과 강연 타임테이블은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컨퍼런스 사전등록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입장권 구매자는 G-CON 세션과 함께 지스타 BTC 전시를 4일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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