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 1755명 "주말 역대 2번째"...서울 "닷새째 600명대 중반"
지역 1725명·해외 30명…누적 27만2982명, 사망자 1명 추가 누적 2359명
68일째 네자릿수 확진…수도권 비중 74.4% “사흘째 70%대 중반”
지역발생 서울 656명·경기 481명·인천 146명·충남 77명·대구 62명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1-09-12 14:32:59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지기는커녕 내일(13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앞두고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전국 확진자 중 사흘 연속 70% 중반의 비중을 보이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수도권의 확산세가 채 일주일이 남지 않은 추석연휴 대이동과 맞물려 비수도권으로의 또 다른 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55명 발생해 누적 27만2982명(해외유입 1만39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800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나온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725명, 해외유입은 30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91명, 해외유입은 19명이 각각 적다.
하지만 주말 기준으로만 보면 오히려 확산세가 오르막임을 확인할 수 있다. 1755명은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만 보면 최근 4주간 가장 많은 수치이다. 특히 지난달 15일(181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최근 4주간 토요일 확진자를 보면 ‘1626명→1619명→1490명→1755명’이다. 이날 확진자수는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265명이 급증한 수치다.
1주간 하루 평균 179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763명꼴에 달한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1725명은 수도권에서 1283명, 비수도권에서 442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64명, 비수도권은 27명이 각각 적다. 지역발생 중 비중은 수도권이 74.4%, 비수도권이 25.6%이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 9일 목요일 69.7%를 제외하고는 최근 5일 중 4일이 70%대를 보였다. 그만큼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년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이다. 서울은 주말임에도 직전 평일의 확진자수와 동일하다. 서울은 지난 8일부터 ‘665명→660명→666명→656명→656명’으로 닷새 연속 600명대 중반을 보였다.
전날보다 경기는 79명이 줄었으나 인천은 15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충남이 7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 중 8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2명(경기 7명, 서울·인천·강원·충북·충남·경남 각 2명, 광주·경북·제주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6명, 외국인 24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5개국이다. 우즈베키스탄 6명을 비롯해 러시아 5명, 몽골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캄보디아 각 2명, 중국·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일본·태국·네팔·나이지리아·탄자니아·이집트 각 1명이다.
전날 1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3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를 기록했다.
고유량 산소요법·인공호흡기·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총 351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줄었다.
전날 하루 1499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24만4459명이다. 완치율은 89.55%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5명 늘어 총 2만616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8713건으로, 직전일 5만405건보다 1만1692건이 적다. 누적 코로나19 진단 의심검사 건수는 총 1370만4176건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의심검사 누적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1.99%를 기록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는 총 6만9270건(수도권 5만9905건·비수도권 9365건)으로, 직전 평일 검사 총 10만8132건(수도권 9만762건·비수도권 1만7370건)보다 3만8862건 적다.
임시 선별검사소 신규 확진자수는 345명(수도권 316명·비수도권 29명)으로 전날 468명(수도권 424명·비수도권 44명)보다 적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수 1755명 중 19.7%를 차지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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