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LA다저스와 ‘한국 문화유산의 밤’…5만 관중에 진로 알렸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8 14:30: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이트진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다저스와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한국 문화와 진로(JINRO)를 알리는 마케팅에 나섰다. 스포츠와 K-컬처를 결합한 현장 마케팅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하이트진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약 5만 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진로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한국 문화유산의 밤’은 LA다저스가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에서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해 현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K-POP 스타 콘셉트의 의상을 입은 두꺼비가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진행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기장 내 마련된 프로모션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다저스타디움 내 ‘진로 바(JINRO BAR)’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LA다저스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부채와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념해 LA다저스 구단이 제작한 진로 로고 유니폼도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현지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와 LA다저스의 협업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LA다저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올해까지 15년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타디움 내 ‘진로 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85% 증가했다. 현지 스포츠 팬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노출이 실제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미국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구단인 뉴욕 레드불스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무대에서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로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K-컬처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진로의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