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누리호 타고 우주 간다…계열사간 부품 첫 '합동 실증'

카메라·배터리·파워모듈 등 5종 탑재…고도 570㎞서 60일 검증
2028년 자체 큐브위성도 추진…'지상 기술' 우주사업으로 확장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06 14:36:43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가 누리호 5차 발사를 활용해 계열사 부품의 첫 공동 우주 실증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카메라 모듈과 배터리팩, 전력·자세제어 부품 등을 큐브위성에 실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위성·우주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사진=챗GPT4]

 

7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는 LG사이언스파크와 달 탐사 로버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가 준비한 큐브위성이 탑재된다. 

 

위성에는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팩, LG전자 파워모듈·자세제어 구동기·통신 안테나 등 5종의 부품이 실린다.

 

누리호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큐브위성은 고도 570㎞에서 약 60일간 부품별 작동 시험을 진행한다. 

 

카메라는 한반도 상공을 촬영하고, 배터리와 파워모듈은 전력 공급과 상태 정보를 점검하며, 자세제어 장치는 위성의 방향을 제어한다.

 

이번 실증의 특징은 우주 전용 부품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상용 부품을 우주 환경에 맞게 활용하는 ‘COTS’ 방식이다.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어 민간 우주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방식이다.

 

LG는 이번 실증을 통해 극저온·진공·방사선 등 우주 환경에서 부품 신뢰성을 확인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향후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자체 큐브위성 발사도 추진한다.

 

우주사업 준비도 확대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해 우주항공청과 두 차례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에 착수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이번 발사는 LG 기술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첫 단계”라며 “지상에서 축적한 기술을 검증하면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30년 5900억 달러, 2040년 1조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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