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협력사 ESG 지원 4년째…금융·해외 진출까지 '상생 보폭' 확대

상생기금 5000만원 출연·최대 10개사 지원…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확대
500억원 상생펀드로 금융 부담 완화…공정거래협약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14 14:29:2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면세점이 중소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에 4년 연속 나선다. 단순 교육과 컨설팅을 넘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금융·해외 진출 지원까지 연계하며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적인 ESG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ESG 경영 역량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롯데면세점이 중소 협력사에 맞춤형 ESG 대응 체계 구축 지원을 제공한다. [사진=롯데면세점]

 

1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회사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2026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기금 5000만원을 출연한다.

 

지원 대상은 최대 10개 중소 협력사다. 상생협력재단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지표를 선정하고 전문기관을 통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올해는 지원 범위도 넓혔다. 기존 사업에 참여한 협력사 가운데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지원한다. ESG 관련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컨설팅 이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기업에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해당 확인서를 보유하면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우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3년 면세업계 최초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후 매년 관련 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ESG 지원과 별도로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IBK기업은행·신한은행과 조성한 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대출 금리 부담을 낮추고 있다. 온라인 채용사이트 등록비와 장기 재직자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인력 확보와 고용 유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명동본점 내 디지털 광고(DID)를 무상 제공하고 롯데인터넷면세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기획전도 운영한다. 협력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동반성장 활동을 바탕으로 롯데면세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중소 협력사가 스스로 ESG 경영 역량을 높이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외에도 롯데마트가 베트남서 대규모 ESG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롯데그룹 유통계열 업체들이 ESG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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