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美 벨 텍스트론과 차세대 고속헬기 맞손…‘샤이엔 II’ 기반 공동개발 시동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29 14:29:5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방산업체 벨 텍스트론과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KAI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솔루션 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KAI 조정일 회전익사업부문장과 벨 텍스트론 제프 슐뢰서 전략사업부 수석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벨 텍스트론이 미국 육군과 협력해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MV-75’를 기반으로, 한국군의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MV-75는 미 육군 차세대 장거리 공중강습기(FLRAA)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종으로, 지난 4월 ‘샤이엔 II(CHEYENNE II)’라는 공식 명칭이 발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는 MV-75 플랫폼을 토대로 속도와 항속거리, 기동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개발 비전을 공유하고, 틸트로터 기반 항공기의 성능 극대화를 목표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을 적용해 무기체계의 신속한 개량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조정일 KAI 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군의 차세대 항공작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유연하고 강력한 무기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수석 부사장은 “MV-75는 차세대 수직이착륙 기술을 집약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력이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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