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기술대학,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으로 개편…AI 교과 45%로 확대
31개 교과 중 14개 인공지능 관련 과목 편성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현장 개선형 실습 강화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10 14:29:5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가 사내 전문학사 과정인 포스코기술대학을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으로 개편한다. 인공지능(AI) 관련 교과 비중을 높이고 현장 실습을 강화해 철강 생산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담당할 실무 인력을 육성한다.
포스코는 지난 8월 20일 교육부로부터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으로 학교명 변경을 최종 인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교육부에 변경을 신청했다.
포스코기술대학은 실무와 전공지식을 갖춘 현장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2014년 문을 연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이다. 개교 이후 13년간 졸업생 435명을 배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 중심의 교육과정 재편이다. 기존 금속·기계·전기·경영 등 철강 생산 관련 과목 가운데 활용도가 낮은 교과를 정비하고 ‘인공지능 시스템’과 ‘AI 프로그래밍’ 등 관련 과목을 새로 편성했다. 전체 31개 교과 가운데 AI 관련 과목은 14개로 45%를 차지한다.
현장과 연계한 실습도 강화한다. 재학생이 실제 철강 공정에서 개선 과제를 발굴하면 사내 전문가가 1대 1로 코칭해 AI를 활용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지원한다.
광양 설비기술부 김종민 학생은 이 같은 방식으로 ‘AI 기반 도면 검토 시스템’을 개발해 도면 검토 정확도를 높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
교육 인프라도 확대한다.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과 지역 대학,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교수진과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디지털 전용 강의장과 정보기술(IT) 실습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실습용 로봇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인재 채용에서도 AI 분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 발표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AI 엔지니어’ 직무를 신설했으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DX 등 6개 그룹사에서도 AI를 포함한 60여개 직무의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장 재직자 교육과 신규 채용을 함께 강화하는 방식으로 그룹 차원의 AX 인력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의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모집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모범 생산기술직군 직원이며 교육과정은 2년 4학기제다. 졸업생에게는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박성은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장은 “철강과 AI를 함께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해 현장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Process)·사무(Work)·가치(Value)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AX를 추진하고 있다. 철강·리튬·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한 ‘트리플 코어’ 전략과 연계해 AI·로봇 분야 인재 육성과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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