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 분류 방식 바꿨다…작업 생산성 14% 높인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6 14:29:4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의 상품 분류 방식을 개선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했다.
CJ대한통운은 상품 분류 시스템인 '차세대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DAS는 작업자에게 상품을 어느 위치에 몇 개씩 넣어야 하는지 디지털 표시기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DAS는 작업자들이 정해진 동선을 따라 순차적으로 상품을 분류하는 방식이었다. 특정 거래처의 출고량이 집중되면 앞선 작업이 끝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본격적인 분류 작업에 앞서 상품을 동선별로 나눠놓는 사전 분류 공정도 필요했다.
차세대 DAS는 이러한 구조를 바꿨다. 작업자별 태블릿과 이동식 작업카트에 부착된 표시기를 통해 이동 동선과 상품 종류, 분류 위치, 수량 등을 안내한다. 작업자들이 서로의 작업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분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사전 분류 공정도 없앴다. 기존에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꺼번에 처리하기 어려워 작업 전에 상품을 종류와 동선별로 나눠야 했다. 차세대 DAS는 서로 다른 상품을 하나의 이동식 카트에 함께 실어도 각 상품의 분류 위치와 수량을 안내한다. 상품을 별도로 나누는 과정 없이 곧바로 분류 작업을 시작할 수 있어 작업 단계와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업 정확도와 편의성도 강화했다. 작업자가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태블릿과 카트에 설치된 표시기를 통해 상품 정보와 적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작업자의 기억이나 숙련도에 의존하는 부분을 줄여 분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식 라벨 프린터를 활용해 현장에서 라벨을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품 검수와 분류 작업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했다.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작업 흐름을 단순화하기 위한 조치다.
CJ대한통운은 차세대 DAS 도입으로 상품 분류 생산성이 약 14%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취급 상품 종류(SKU)가 많은 물류센터에서 작업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차세대 DAS는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상품을 분류할 수 있도록 작업 방식을 개선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3800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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