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佛서 국내 기업 첫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짓는다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2-17 14:28:31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짓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기술 보유업체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 부지 선정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해중합은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이들 3사는 약 4억 5000만 유로(약 6200억 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을 착공한 뒤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약 7만 톤 규모의 재생플라스틱(PET)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부지 선정은 3사가 지난해 6월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로, 도로·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유럽 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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